잘 지내시나요?

2020. 9. 23. 21:35



다들 잘 지내고 계신가요??



저는 나이도 먹었고 머글이 된지 오렌지가 되었습니당 

잘 지내고 있습니다


마유 졸업 직전엔 마유한테 올인을 했었기 때문에 (블로그에 썼는지 모르겠는데 일본에서 몇 달 지냈었어요 작정하고)

졸업 직후부터는 우선 현실의 삶을 챙기고

또 엄청 놀고 먹고 여행 다니구

바쁘게 지내고 그러다 보니 시간이 벌써 많이 흘렀더라구요

저는 태생이 머글입니다 ㅋ 넘 오타쿠였어서 안믿으실 것 같은데 저 연예인 좋아한게 마유가 처음이에요 ㅋ;;


정말 후회없이 좋아 했기 때문에

최근에 마유가 은퇴를 한다는 소리를 듣고도 사실 그렇게 슬프지 않았어요. 담담하게 받아들일 수 있었어요. 

(물론 그렇다고 잘가라 굿바이 이런건 아니고요 생각을 최대한 덜어내고.. 긍정적으로..!)

요즘 이런걸 완덕..이라고 한다면서요? 짧지 않은 시간 정말 치열하게 즐겁게 덕질했기 땜에 정말 아쉬울게 없어요. 돌아간대도 그 때처럼은 못함;

은퇴 이유야 건강 상의 이유일수도 있고, 어린 나이 때 부터 연예계에서 정말 에케비 산전수전 다 겪었잖아요?

질려서 지쳐서 그냥 연예계 등지고 싶었을 수도 있고요. 

뭐가 됐든 마유가 선택한 결정이니까 존중하고, 부디 잘 지내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습니다. 

긴 시간 좋은 추억을 함께 만든 저의 아이돌에게 고마운 마음도 크고요.

또 마음 바껴서 에케비 디너쇼나 올드 에케비 무대 10년 뒤 쯤 하면 나올지도 모르죠 ><




어쩌다 이 글을 적게 됐냐면

티스토리도 몇 년만에 로그인 한건데요

사실 저도 제 블로그 보면 마유 생각에 좀 마음이 저릿해질까봐 일부러 외면하고 그랬거든요

덕질했던 파일이나 관련된 데이터도 싹 다 지우고요 몇 년 전에 한 번 싹 다 밀었었어요 

굳이 왜 그랬나 싶기도 한데 원래 뒤돌아 보지 않는 성격이기도 하고 과거는 과거에 두고 싶었던 것 같기도 하고요.

근데 아까 유튜브하다가 제 채널이 있길래 엥 내가 채널을 팠었나?? 하고 봤는데

마유 영상 편집했던거 비공개로 백업?? 여튼 올려놨더라고요 기절하는 줄 알았습니당ㅋㅋㅋ 판도라의 상자 여는 기분ㅋㅋ


참 온 마음을 다해서 좋아했던 것 같아요

마유 좋아할 때도 가끔씩 느끼고 지인들한테 말했던건데

'내가 진짜 받는거 1도 없이 이렇게 사랑하는 애는 내 자식이 태어나기 전까진 없겠다'

라는 생각을 진짜 많이 했어요 정말 그렇게 좋아하고 응원했어요

어떻게 그렇게 좋아할 수 있었을까요?? 오타쿠는 위대해요

물론 마유 졸업전에 제 진짜 조카가 생기면서 생각이 바뀌긴 했지만 ㅋ 말이 그렇다는 거.. 뭔지 아시죠? ㅋ


어쨌든 오타쿠.. 뭐 어때요 어디 대놓고 말하진 않았지만

저 친한 사람들은 알았고

(제가 머글 친구 에케비 악수회까지 데려가서 기다리게 한 사람입니다)

진짜 에케비 덕질 즐거웠고 마유 덕분에 좋은 오타쿠 칭구들도 생겼고 많은 추억도 생겼죠

뭣보다 넘 재밌었어요 짜릿

콘서트 셋리 모르고 보는 재미 시노부 의상보는 재미 떡밥 끝도없는 재미 hahaha


사실 은퇴해도 에케비 떡밥만 복습해도 한 20년 걱정 노노






여러분 다들 잘 지내시고

혹시나 마유가 그리우면 제 블로그에 가끔 들러주세요


독한 녀석이라 트위터도 계폭했더라고요 다행히 제가 악착같이 박제해둔 기간이 있기 때문에

저 자신을 칭찬하며.. 




모두 행복하세요 그 시절 즐거웠던 시간을 랜선 너머 함께했던 칭구들 모두!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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